제가 하필이면 테스트 기간 중 정혈이 겹치지 않아서 다른 생리대는 못 쓰고 롱라이너만 사용해봤어요. 원래 작은 제품이다 보니 라이너는 속옷 안에서 부시럭거리고 구겨지는 게 불편하기도 해서 분비물 양이 많아도 면팬티만 입는 정도로 해결하지 라이너는 도통 못 쓰겠는데 체레미 마카의 롱라이너는 딱히 거슬림 없이 사용이 가능하더라고요. 게다가 분비물이 많이 묻으면 축축해지는 면 팬티보다는 흡수가 잘 되는지 불쾌함도 없었어요. 라이너를 어렸을 때 딱 몇 번만 썼다가 바로 손절했었기도 해서, 이브 때부터의 호의를 기반으로 지원했던 체레미엄 1기로 임명되고 나서는 사실 '생리대만 쓰고 그 리뷰만 해야지~' 생각했다가 정혈기간을 완벽히 피해간 저로서는 솔직히 라이너를 사용하기 싫었어요. 하지만 이브 때부터 체레미 마카가 저를 배신한 적은 없었으니까 그 신뢰를 바탕으로 사용해본 결과, 놀랍게도 '이게 라이너가 맞나...?' 싶을 정도로 쾌적한 사용감을 느꼈습니다. 무려 펀딩으로 열렸던 이브컵을 가지고 있어서 그 지긋지긋한 화학물질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은 지 어언 몇 년인지 모르겠네요.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생리대도 타사 면 생리대로 바꿨거든요. 그러고보니 면 생리대 만들 생각은 없으신가요? 피팬티가 있으니까 역시 없으시려나... 아무튼 회음부 피부도 질 건강도 좋지 않아서 화학 생리대를 사용할 때면 정혈통도 특히 심하고 피부 트러블밖에 안 생기니까 이제 싫어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화학 생리대를 제가 이리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. 솔직히 콘돔이든 젤이든 매번 체레미 마카에서 구매하면서 잘 쓰고는 있지만 생리대까지는 마음에 안 차겠지 했었거든요.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회음부 피부와 질 건강에 제일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콘돔과 젤 쓰면서도 문제가 없으니 생리대도 잘 만드나 싶네요. 잘 썼습니다. 비록 이번 리뷰에는 마감 기한이 있어서 롱라이너밖에 못 써봤지만 나중에 정혈 시작하면 생리대도 사용해볼게요. 앞으로도 잘 쓸 테니 오래오래 좋은 제품 만들어주세요. 잘 부탁합니다. 체레미 마카 파이팅~!alpha_review